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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가있었던 이사진...

김홍열 의 블로그 2020. 4. 25. 15:24


작년 가을휴가때 부여 백마강 주변 에서 코스모스축제 를 한다고 하기에 집사람과 그곳엘 가보았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을할거 같으면....

이사진때문에 나는 잃어버린거나 다름이 없었던 핸드폰 과 지갑을 되찾게 되었다.

사연인즉은....


우리는 축제현장에 도착하여 이곳저것 구경도 하고,

화장실에 들린다음 다시 차를타고 주욱 가고있었다.

집사람이 갑자기 저곳을 지날때 사진한장만 찍어 달라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사진은 거의 내가 찍어준다고 해야 포즈를 잡았지,

집사람이 먼저 여기서 한장 찍어줘 한적은 별로 없었다.

"여보! 나 저기서 사진한장 만 찍어줘"

"그래 알았어"

우린 차에서 내리고, 집사람은 저기로 가서 포즈를 잡았다.

나는 사진을 찍기위해 핸드폰 을 꺼내려고 하니

그런데 이곳 저곳 아무리 찾아봐도 호주머니 에는 핸드폰이 없었다

"어 차에뒀나?"

차에도 없었다.

"어디있지?..이상하네...."

아차....아까 화장실에 놓고 온게 이제야 떠올랐다.

순간 눈앞이 캄캄하고...집사람은 현장에 둔체..차를돌렸다.

비포장길 인데도 도로에는  관광온 사람들이 왜그렇게 많은지 한가득이었다.

도로위에 사람들 때문에 차를 빨리 달릴수가 없었다.

핸드폰 과 지갑 이 그대로 있을지, 아니면 누가 이미 가지고 사라졋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별 신통한 방법이 없었다...

더이상 지체하다가는 핸드폰.지갑 모두 잃어버릴걸 생각하니 이대로 천천히 갈수 가 없었다.

할수없이 궁색하게 생각해낸것이...

레바를 'D'에 서 'L'로 놓고 , 에라모르겠다.악셀레이터 를 차바닥 끝까지 밟았다.

차소리가 얼마나큰지... 엔진이 깨지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비상깜빡이 에다...., 헤드라이트 도 하이 로 번쩍번쩍 거리며,......

경적 을 빵빵 울리면서 질주 를 하니.....

사람들이 기겁을하며  길양옆으로 비켜 주었다.

앞이 훤하게 길이 보였다

길이열리니 이번에는 다시 레바 를 'D'로 놓고 사정없이 속도 를 내었다.

길이 약간 파인데서는  차가 붕붕 날랐다.

백미러 로 뒤를보니 흙먼지가 뽀얗게 일어나자 사람들이 난리가 났다.

아마도 날보고 미친놈 이 차를 몬다고 욕했음이 뻔한 상황 이었다.

욕해도 할수 없었다. 

지금생각하면.... 행사장내에서 어떤 미친놈 이 차를 이상하게 몬다고 112에 신고를 안한게 천만 다행이었다.

방법은좀  유치했지만, 그당시 길거리에 사람들 때문에, 1초 가 아까운 상황 이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우여곡절끝에 화장실에 도착하였다

심장이 뛰었다...

그 화장실문 을 열고 들어가보니...

휴....핸드폰 과 지갑이 그때까지 거기에 그대로 있는게 아닌가?......

너무나 반가웠다.

그렇게 '핸드폰과지갑' 을 찾고 다시 차를 몰고 집사람 이 있던곳으로...

이번에는 천천히 차를 몰아 도착하였다.

그래서 찾은 내 핸드폰 으로 찍은 사진이 바로 저위 의 사진이다.

그때 집사람 이 만약 사진 찍어달라는소리 안했으면 

나는 '헨드폰과지갑' 을 고스란히 잃어버렸을 것이다.

대전 집에나 도착해서야 생각이 났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