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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의 버드나무

김홍열 의 블로그 2017. 6. 10. 20:33

 

 




 

저 앞에 다른나무 에 가려져 보일락말락 하는  반달모양 으로 휘어진 버드나무 한 그루!..

어릴적에는 여러그루 가있었는데 차츰차츰 한그루 두그루 베어져 없어지더니,...

 지금은 마지막남은 저마져도 싹뚝 베어져 없어져 버렸다.

 

저 나무 들은 바로  우리마을 과 함께한 수백년된 버드나무 였다.


 

여름에 장마가 지나가고 몇일후 깨끗한 물이 흐르면,

우리는 저 버드나무 밑에서 멱도 감고, 다이빙도 하고, 물놀이 하면서 놀았던  추억의 버드나무이다.

 

사진에는 냇가가 잡초로 무성한데  그때는 또랑이 온통 깨끗한 자갈로 뒤덮혀 있었다.

저 버드나무 에는 수령 이 오래 되다보니 구멍 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여름이면  매년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 를 부화해서 살았던

이름모를 한 여름철새 가족 이 있었다.

 

정확히 국민학교 6학년 여름방학때....

그때도 당연히 새가 둥지 를 틀고 알을 품고 있을거라고 잔뜩 기대하며 나무에 올라 안을 들여다보는 순간.....

기절을 할 풍경이 눈앞에 들어왔다.

 

으 악 !....

 

뱀이 새끼들을 다 잡아먹고 또아리를 틀고 주인행새를 하며 혀를 날름 거리며 나를 째려보고 있였다.!!!!!

그후로는 저나무 와 의 인연이 끝이 나고 말았는데....

 

이젠 영원히 볼수 없게 되었다..........!!!!!!!

 

 

 

이제 모든 추억의 옜그림자 조차도 없어진 현재 의 모습 을 생각하면 좀 서글프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나의고향 아닌가.......!!!!!!!

 

노후는 공기좋고, 경치좋고, 

억어린 고향 에서 보내려고 구상중이다.

 

은퇴후 연금생활 로 들어가면, 귀향후 소일거리 로 시간을 보낼,

옜날 오르락내리락 하며 진달래 꺾으러 다녔던  추억의 산길 을 이미 등산로 로 개척을 해놓았다.

 

 

 

 

 

 

 

작년 겨울 에 고향친구 와 등산로 개척 현지답사 를 하였다...

옜지명 이름표 도 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