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첫번째 사진은 옜날 조부님 의 회갑 을 맞이하여 찍은 사진 인데,
부친께서 이웃동네 의 어르신들 까지 초대하시어 동네잔치 를 치루시던 모습이다.
이사진은 당시 서울에서 인쇄 출판업 을 하시던 6촌형님 께서 겸사겸사 해서 직접 오셔서 찍은 사진이다.
당시 집안 대사 일 사진은 유일하게 사진기 를 가지고 계셨던 광로형님 몫이었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멍석을 깔고 한자리에 모여 잔치음식 과 막걸리 를 드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정다워 보인다.
그땐 회갑 이 되면 장수 하였다고 이처럼 동네잔치 를 하는게 그때의 풍습 이었다.
검은색 두루마기 를 입으신 할아버지 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구두 까지 신으신걸보니.....
아버지께서 꽤나 할아버지 회갑을 신경을 쓰신거같다.
저멀리 산에는 땔감을 구하느라 나무를 해야하기 때문에 나무가 자랄 시간적 여유가 없어 거의 민둥산 처럼 보인다.
겨울철에는 밤이되면 처마밑에 있는 참새굴에서 참새를 잡던 기억이 난다.
추억이 어린 초가지붕 을 보니 새삼 이채롭다.
그때 할아버지께서 심으셨던 자그마한 감나무가 보인다.
할아버지께서 심은 저 감나무가 지금은 하늘을 찌를듯이 키가 커서 올해도 감이 주렁주렁 열렸다
이젠 아버지.어머니 께서도 세상을 뜨시고 빈집의 썰렁한 대문만이 집을 지키고 있다.
박스에 따온 감
베란다에서 꽂감 을 깎으며....옜날 아버지께서 감따는날 저녁에는 사랑방에 모여앉아 꽂감을 깍으시던 모습 을 생각해본다.
이제 꽂감이 되면... 아들들 휴가때 집에오면 뒀다가 줘야겠다.
할아버지! 감 잘 먹겠읍니다. 고맙습니다!...